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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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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와 캠브리지 그리고 에식스 한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경민대학교 가는 법을 구글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경민대에 대한 특별한 시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반영 과목, 특별전형, 최저등급, 내신 반영 비율, 생기부, 종합전형 등등 아마 미칠지도 모르겠다. 그 외국인이 '서울 대학교' 가는 법을 검색하면 어떤 결과를 얻을까? 뭐 뻔하다. 성실히 관리해서 학교 성적이 완벽한 학생은 수시라는 과정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이라는 대학 입학 시험을 고득점한 학생은 정시라는 과정으로 입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서울대 입학에도 여러 용어들이 얽혀 있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조그만 더 클릭 노가다를 하다보면 쉽게 정리된 블로그나 댓글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대 가는 법을 대략적으..
엉아가 신호줄께~ 유학 호구들에게 핸드폰 사려고 매장에 들어가서 "좋은 핸드폰 하나만 추천해 주세요~" 했다고 상상해 봐 웃기지? 호구 나타났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엄청 친절하게 굴껄? "아이폰 사려고 하는데 구매 가격과 할인정책 좀 안내 받을 수 있을까요?" 매장 판매원이 친절하지는 않을 수 있어~ 하지만 알뜰하게 안내받을 수 있을거야 (경험담이야) "유학 상담 좀 받으려고 하는데요~ 어느 나라가 좋을까요?" "영국 대학교로 유학 가려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좋은 학교로 추천해 주세요" 호구 인증 멘트는 이것들 말고 다양해~ 대충 검색하다가 삘 받는 블로그에서 상담 신청 누르지 말고.. 공부 많이 하고 가~ 제발! 유학원 가서 SAT니 AP가 뭐냐고 묻지 말라규~ "GPA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에 "그런 시험 본 적 없는..
엉아가 물어볼께~ 유학 꼭 가야해? 유학원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질문을 해 볼께. 근데 꼭 유학 가야해? 솔직히 한국에서 더 배울 것이 없어서 최고의 학부를 찾아 떠나는 거 아니쟎아 돈지랄, 도피충, 외화 낭비, 이런 욕 먹을 각오가 되어 있냐구.. 이름 없는 비수도권 대학, 듣보잡 학과를 졸업한 청춘들이 취업 학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한심해 보여? 자신도 그렇게 될까봐 도망치는 아니냐고 묻는거야.. 혹시 그렇게 따져 물으면 궁색하지 않게 대답할 자신 있어? 어줍쟎은 영어 졸업장 하나 들고, 토익 성적 한번 잘 나온 걸로 정신 승리하면서, 장기간 취업 준비생 노릇 하지 않을 자신 있냐구 어차피 취업 힘든 세상! 취준생 모양이라도 쌔끈하게 뺄려고 부모님 골수 한번 더 빼 먹어야 속이 시원하겠니? 그러지 말자~ 부탁인데 그러지 말자~ 세상..
엉아가 말해줄께~ 온라인 유학 일단 세상이 요즘 많이 변한 거 인정하지? 우선 네트워크가 겁나 좋아지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바뀌었쟌아. 바뀐게 너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려니까 짜증이 나려고 하니 생략! 코로나를 겪으면서 비대면 수업이나 온라인 미팅이 쉬어진 것도 인정?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벌어지던 일들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된거지. 유학은 영어 학습이 아니라 학위 수여라고 엉어가 말한 거 기억해? 즉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출 수 있다면 비행기 안타고 한국에서 영국 대학교 졸업이 가능해진 거야~ 유학 비용에 새로운 세계가 열린거지. 영국인과 대화를 못해도, 영국에 가지 않아도, 영국 대학교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것이 믿겨져? 비용은 한국 사립대 등록금 수준으로 말이야. 믿기지 않아도 믿어야 하는 세상이야 하나..
엉아가 소개할께~ 영국 유학 영국하면 왠지 고전적이고, 학구적이고, 고급지고 그렇지? 실제로 영국 대학교들은 역사가 오래된 대학들이 많고 연구 중심의 대학들이 대부분이야. 혹시 캐번디시 연구소라고 들어봤나 몰라~ 지금 당장 구글링 해봐. 들어본 과학자들 이름이 마구 쏟아질거야. 그래서 각종 대학교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어. 대학 순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문의 가치'이거든 미국의 하버드나 MIT 공대에 밀리지 않는 대학교도 있는데 그 유명한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이야 영국 대학교의 가장 크게 빛나는 점은 거의 모든 대학이 국공립 대학교라는 점이야. 영국의 교육 정책은 '가르치는 것은 나라가 책임진다'라고 요약할 수 있지. 즉, 국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등록금이 미국에 비해 아주 착해~ 역시 사람도 대학도 착하..
엉아가 알려줄께~ 유학비용vs어학연수 유학의 목적은 '더 배우기 위해서'야 옛날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 배웠다면 요즘에는 잘나가려고 더 배운다고 할 수 있지. 어학연수와 유학은 다른 거 알지? 어학 연수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 돈을 낭비하는 것을 말해 Written English보단 Spoken English 잘 하려고 외국에다 돈을 쓰고 오는 거야~ 유학은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 학위가 목적이야. 강의도 들어야 하고, 모여서 스터디도 해야하고, 과제도 제출해야 하니까 영어를 어쩔 수 없이 잘하게 돼~ 논문을 쓰고 연구 중심의 영어를 사용하다보니 어학 연수 출신들보다 학구적이고 고급스러운 영어를 사용하지 정리하자면, 유학과 어학 연수는 비교 대상이 아니란 거야. 유학에서 영어는 목적이 아니라 부산물이야. 하버드, 스탠포드, MIT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