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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알려주마

영국 학제 알기 1-파운데이션과 A레벨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가능하다.

 

"이레가 몇 살이지?"

 

"벌써 6학년이야~"

동문서답이 아니다.

나이를 물었는데 학년으로 답할 수 있다. 나이와 학년이 동일시 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나이와 학년이 동일시 되지 않는다.

나이는 생일을 기준으로 따지고 학기는 9월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학년이 올라가는 시스템이 아니다.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초등학생Primary Education을 받는 학생들, Primary Education에는 초등 저학년 Key Stage1과 초등 고학년 Key Stage2가 포함된다)에게 '탈락'이나 '재시험'같은 가혹한 대우는 하지 않는다.

 

시험 결과는 교사 평가나 교육 정책의 피드백으로 쓰여질 뿐이다. 다만 형식이 그렇다는 것이다.

 

Key Stage1 수업

 

 

 

Primary Education이 한국의 초딩 저학년과 고학년 교육이라면 Secondary Education 5년은 한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해당한다. 중학생 같은 애들이 배우는 3년은 Key Stage3, 고딩같은 애들이 배우는 2년은 Key Stage4로 Secondary Education이 나뉘어져 있다.

최근에는 Key Stage3 학생에게도 Primary Education 단계의 학생들처럼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듯 다른 Key Stage4 단계는 다르다. 반드시 시험을 통과하여야 한다.

Key Stage4는 영국식 전인교육의 마침표이기 때문이다.

 

 

 

Key Stage4부터는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기간도 3년이 아니라 2년이다.

Key Stage4 단계 2년은 영국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보통 교육의 마지막 2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Key Stage4까지는 의무 교육이다.

이 기간 동안 영어, 수학, 종교, 체육을 필수로 하는 학업 과정(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마치고 국가가 요국하는 시민의 지식 수준에 도달했음을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Key Stage 4단계 2년동안 GCSE 과정을 수료하고 4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졸업을 할 수 있다.

 

 

국가가 각 교육 단계마다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관리하여 보통 교육을 11년에 마치는 것이 영국의 학제 또는 영국 공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이 특징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만 해당한다. 인구의 대부분이 잉글랜드에 거주하기때문에 영국의 특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영국 유학이 골치아픈 것은 영국 보통 교육이 12년이 아닌 11년에 끝나기 때문이다. 한국과 1년 차이가 난다.

GCSE 성적을 받고 공부를 더하고 싶은 학생은 대학을 진하하게 되고, 그게 아니라면 사회에 진입하거나 직업학교 FEC(Futher Education College)에서 기술을 더 배울 수 있다.

 

 

대한민국은 거의 모든 학생이 대학교를 지원하지만 영국은 그렇지 않다. 공부, 특정 과목 공부를 더 하고 싶은 학생들만 대학을 가는 분위기다.

스펙이 아니라 학문에 대한 관심이 대학 진학을 이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을 가고 싶은 GCSE 졸업자는 2년 동안의 Advanced Level GCSE(A Level)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함으로써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A Level의 성격을 굳이 따지자면 고3과는 거리가 멀고 대학 1~2학년에 더 가깝다.

대학에서 배울 전공 과목에 대한 소질을 A Level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A Level 성적으로 전공 이해도와 연구자로써의 자질을 '지망하는 대학'이 인정해 주면 3년 과정의 대학교에 입학이 허가되는 것이다.

영국 대학을 3년으로 보는 사람들은 A Level을 고등학생 과정으로 보는 것이고, 5년으로 보는 사람들은 A Level을 대학교 기초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대한민국은 12년 보통 교육(?)을 마치고 4년 대학 학부를 '2년 기초 + 2년 전공 심화' 얼개로 이수한다.

영국은 11년 보통 교육을 마치고 2년 준비 후에 3년 전공 공부한다. 그래서 영국 대학교가 연구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내신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영국 3년 전공 과정으로 바로 직행하는 것은 월반이자 위반이다. 영국 교육 당국이 이를 허락할리가 없다.

재수한다는 생각으로 1년 꿇어서 2년 준비과정인 A-Level로 들어가는 것은 자유다. 성적도 좋아야 하고, 돈도 많아야 한다.

IELTS란 영어 성적도 억수로 좋아야 한다. 그래도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입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외국인 학생이 1년 손해보지 않고 영국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을 영국이 내놓았다. 2개나 만들어 줬다.

우리의 지갑을 털려는 욕망들이 눈에 선하다.

영어 자격 시험은 IELTS는 둘째치고 3년 과정인 영국 대학을 입학하려면 1년 전공 준비 과정을 들어야 한다.

 

순전히 외국인을 위한 배려의 프로그램

하지만 절대 영국 일류 대학교는 못가는 프로그램!

12년 배운 외국애들 1년 더 공부시켜서 13년 배운 영국애들과 동일 선상에 세우는 프로그램~

A Level처럼 빡세지 않는 프로그램

3류 영국 국공립 대학교로 유학가기 위한 필수 프로그램

 

 

그것이 바로 파운데이션(파데)이다.

 

 

 

 

 

하나 더 있다.

IYO라고 더 매력적이지만 가시를 숨기고 있는,

그건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