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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도와주마

국정원(NIS) 채용과 취업현실 4

국정원 업무 중에 이채로운 것이 하나 있다.

수능 출제위원을 감시하는 일이다.

한달 넘게 미지의 장소에 갇혀서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의 비밀유지를 국정원이 담당한다.

그들의 신상과 활동범위, 위법의 가능성 모두 국정원 첩보의 대상이다.

국정원은 해외공조를 많이 한다.

일본 및 미국의 정보, 수사기관과 공조할 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나라와도 긴밀히 협조할 때가 많다.

외국인 스파이의 과거 이력정도는 꿰뚫고 있다.

 

국정원의 Intelligence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다.

그들의 지성은 합리적이며 수시로 피드백된다.

그들은 해외의 뛰어난 인재들이 어떻게 교육받아왔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수능을 본체로 하는 한국 교육의 한계를 인지하고 있으며

세계적 교육 트렌드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문제와 해답, 점수마저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논술을 비중있게 평가한다.

그래서 그들은 면접평가가 당락을 결정한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오랫동안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학부모 카르텔은 입시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해칠만한 어떤 요소도 허락하지 않느다.

대한민국은 지식과 이해와 같은 저차원적 사고력만을 평가하여 줄세우기 한다.

분석, 종합, 응용, 창의와 같은 고차원적 사고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나 에세이를 들여다볼 엄두도 못낸다.

이런 방식의 평가는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뛰어난 인재의 발굴보다 공정과 객관성이 더 큰 화두이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학입시는 수능을 중심으로 계속 시행착오중이다.

 

하지만,

 

공정보다 인재 발굴, 인재 양성이 더 중요한 국정원 입장에서 학벌은 크게 의미 없다.

문제나 정답을 공개하여 시비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

타인의 생각을 많이 아는 자보다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내서 정교하게 다듬을 줄 아는 인재를 찾고 있다.

 

1년 남짓 준비해서 국정원에 취업했을 것 같은 수험생들의 공통점을 뽑자면,

학벌에 취하지 않는 저돌적인 모습이었던 것 같다.

한국식 줄세우기에서 약간은 비켜선 녀석들이었다고 기억된다.

 

 

스스로 평가해 보기 바란다.

(국정원 도전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자기 객관화이다.)

 

지식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인가?

습득된 지식들을 논리에 따라 재구성하는 연습이 되어 있는가?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한 경험이 있는가?

 

 

위의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스스로에게 내릴 수 있다면,

 

도전해보길 권한다.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받아보라 (NIAT)

 

함부로 도전하지 마라

안되는 놈은 끝까지 안된다.

 

 

 

※ 앞으로 수차례 반복하여 강조하겠지만 국정원에 대한 도전의 시작은 서류전형 통과이다. 학원 등록은 그 후이다. 섣불리 행동하여 호구짓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