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술을 위한 과학상식

세포는 쫌 짱인 듯!

병사 얼마가 모여 분대(squad)를 이룬다. 책임자는 분대장이다.

분대 얼마가 모여 소대(platoon)을 이룬다. 책임자는 소대장이다.

소대 얼마가 모여 중대(troop)를 이룬다. 책임자는 중대장이다.

중대 얼마가 모여 대대(battalion)을 이룬다. 책임자는 대대장이다.

대대 얼마가 모여 연대(regiment)를 이룬다. 책임자는 연대장이다.

연대 얼마가 모여 사단(division)을 이룬다. 책임자는 사단장이다.

사단 얼마가 모여 군단(corps)을 이룬다. 책임자는 군단장이다.

군단 얼마가 모여 육군/해군/공군(army/navy/air force)를 이룬다. 책임자는 참모총장이다.

육해공군이 모여 군대(Force)를 이룬다.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연대는 보통 1000명에서 3000명의 병사로 이루어져 있다.

 

똑같이 생긴 세포들이 모여서 조직을 이룬다.

공통점이 있는 여러 조직이 조직계를 이룬다.

여러조직계가 모여서 기능을 모듈화할 수 있는 기관이 된다.

공통점이 있는 여러 기관이 기관계를 이룬다.

여러기관계가 모여 하나의 다세포 생물을 이룬다.

사람의 경우에는 80조에서 100조개 정도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종류의 세포들로 이루어진 조직이 2개 있는 모습

 

그렇다면 세포는 군대로 치자면 병사에 대응되는가? 아니다.

세포는 군대조직에서 군단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신병을 교육시켜 누수 없는 전력을 유지할 수 있고, 스스로 물자를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한 국가의 이념과 가치관이 반영된 구조로 조직화되어 있고, 최고 명령권자가 요구하는 어떤 작전도 수행할 수 있는 군사조직이 군단이다.

세포는 이와 같은 군단 정도의 정보력과 탄력적 작전 수행 능력이 있는 단위이다.

 

세포는 정말 경이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세포는 자신과 완벽하게 동일한 세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60조 개 이상의 세포를 220 여 종류의 조직으로 분류하여 각자의 맡은 임무와 배치, 유기적 조합을 가능케 하는 설계도가 내장되어 있다.

게다가 시기마다 각 조직이 가져야 할 최적의 세포 수를 정할 수 있는 판단 알고리즘을 포함하고 있으며, 돌발 상황이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 또한 세포 안에 마련되어 있다.

세포는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세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척척 해내고 있으며 낙오되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세포를 제거하는 정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세포들의 완벽한 체제가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과학이 갖는 인식의 한계를 벗어난다. 세포의 기적 같은 임무 수행 능력과 협조 체제는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감탄의 대상이다.

 

 

 

 

'논술을 위한 과학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포이론-3  (0) 2023.03.31
세포 이론-2  (0) 2023.03.27
온도를 만든 사람은 샤를? 챨스?  (0) 2023.03.24
하늘에 속한 것 (What belongs to Heaven)  (0) 2023.03.24
땅에 속한 것  (0) 2023.03.10